웹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, 고객은 “바탕화면에 아이콘을 만들어 주세요~~~”
웹 기반 고객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. 브라우저에서 접속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입니다. 별도의 설치도 필요 없고,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으면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습니다. 개발자 입장에서는 꽤 편리한 구조입니다. 그런데 실제 고객이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요청이 하나 들어왔습니다. “바탕화면에 바…
웹 기반 고객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.
브라우저에서 접속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입니다.
별도의 설치도 필요 없고,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으면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습니다.
개발자 입장에서는 꽤 편리한 구조입니다.
그런데 실제 고객이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요청이 하나 들어왔습니다.
“바탕화면에 바로가기 만들어 주세요.”
처음에는 단순한 요청이라고 생각했습니다.
그런데 생각해 보니 상당히 중요한 문제였습니다.
웹 프로그램은 편하지만, 고객에게는 익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
웹 프로그램은 주소를 입력하거나 즐겨찾기에서 찾아 접속하면 됩니다.
하지만 오랫동안 Windows 프로그램을 사용해 온 사용자에게는 조금 다릅니다.
기존에는 컴퓨터를 켜고 바탕화면의 프로그램 아이콘을 더블클릭하면 끝이었습니다.
예를 들어 고객관리 프로그램이라면,
바탕화면 → 고객관리 프로그램 아이콘 → 더블클릭
이것이 너무나 익숙한 사용 방식입니다.
반면 웹 프로그램은
브라우저 실행 → 사이트 접속 → 로그인 → 프로그램 사용
이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.
기능의 문제가 아니라 사용 습관의 문제였습니다.
그래서 웹(Electron)을 포함한 Windows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
웹 프로그램을 다시 Windows용 프로그램으로 개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.
하지만 이미 웹 기반으로 만들어 놓은 시스템을 Windows용으로 다시 개발하는 것은 비효율적입니다.
그래서 선택한 것이 Electron입니다.
Electron을 이용하면 기존 웹 기술을 활용하면서 Windows에서 실행되는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만들 수 있습니다.
결국 구조는 이렇게 바뀌었습니다.
기존
웹 브라우저 → 웹 고객관리 프로그램
변경 후
바탕화면 아이콘 → Windows 프로그램 → 웹 고객관리 시스템
실제로는 웹 기반 서비스를 이용하지만, 고객 입장에서는 일반적인 Windows 프로그램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.
고객 입장에서는 훨씬 단순해졌습니다
이제 고객은 복잡한 접속 방법을 기억할 필요가 없습니다.
컴퓨터를 켜고 바탕화면에 있는 아이콘을 더블클릭하면 됩니다.
웹 기반이라는 사실을 굳이 의식하지 않아도 됩니다.
이 부분이 생각보다 중요합니다.
개발자는
“웹 프로그램이니까 브라우저로 접속하면 됩니다.”
라고 생각하지만,
사용자는
“프로그램을 어디서 실행하죠?”
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.
결국 중요한 것은 기술보다 사용자의 익숙함
이번 경험을 통해 다시 한번 느낀 것은 좋은 기술과 편리한 사용성이 반드시 같은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.
웹 프로그램은 유지보수와 배포 측면에서 장점이 많습니다.
서버에 업데이트하면 모든 사용자가 최신 버전을 사용할 수 있고,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나 업데이트 작업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.
하지만 사용자가 Windows 프로그램에 익숙하다면,
웹이라는 기술적 장점을 그대로 사용자에게 강요할 필요는 없습니다.
서비스는 웹으로 운영하면서, 사용자는 Windows 프로그램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.
이런 방식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.
웹과 Windows의 장점을 함께 가져가는 방법
이번 고객관리 프로그램은 결국 다음과 같은 형태가 되었습니다.
서버에서는 웹 기반으로 서비스
프로그램은 웹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
Windows에서는 일반 프로그램처럼 실행
바탕화면 바로가기 제공
기존 Windows 사용자에게 익숙한 사용 방식 제공
서버 업데이트를 통해 프로그램 내용도 지속적으로 반영
즉, 웹 프로그램을 Windows 사용자에게 익숙한 형태로 포장한 것입니다.
특히 기존에 오랫동안 Windows 프로그램을 사용해 온 소상공인이나 기업 고객이라면 이런 접근이 꽤 유용할 수 있습니다.
프로그램은 결국 사람이 사용하는 도구입니다
개발을 하다 보면 기술적인 구조에 집중하게 됩니다.
웹이 더 편한지,
Windows 프로그램이 더 좋은지,
어떤 프레임워크가 효율적인지 등을 고민하게 됩니다.
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중요한 것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.
고객이 매일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라면,
“어떻게 만들어졌는가”보다 “얼마나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가”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.
이번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.
웹으로 잘 만들어진 프로그램이었지만,
고객에게는 바탕화면에 있는 아이콘 하나가 더 편했습니다.
그래서 웹 프로그램을 버린 것이 아니라,
웹의 장점은 유지하고 Windows 프로그램의 익숙함을 더했습니다.
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면서 이런 작은 사용자의 요구가 오히려 제품의 방향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.
이번에도 그랬습니다.
웹과 Windows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, 두 방식의 장점을 연결하는 것.
이것도 실제 현장에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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